남이섬
북한강에 떠 있는 반달 모양의 남이섬은 원래 섬이 아니었으나, 청평댐이 세워지면서 주위가 물에 잠겨 섬이 되었습니다. 남이섬 선착장에서 곧게 뻗은 길을 따라 섬으로 들어가 보면 이 섬의 이름이 유래된 남이장군의 묘소가 있습니다. 남이장군은 17세에 무과에 급제하고 조선조 세조 13년에 이시애의 난을 평정하여 공신이 되었으며, 27세에 병조판서가 되었으나 세조가 죽고 예종이 등극한 후 역적으로 몰려 28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하였습니다. "남아 이십에 나라를 평정하지 못하면 훗날에 누가 대장부라 하리오."라는 것이 남이장군이 남긴 시입니다. 『강원도 땅이름』에 "경기도 가평군과 춘천시와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북한강 안에 있는 둘레 6㎞, 넓이 13만 7천평의 섬으로 동쪽으로 새덕산, 서쪽으로 불기산, 앞쪽으로는 굽이 도는 북한강 줄기가 어우러진 그림같이 아름다운 섬입니다.